경제김윤미
가파르게 치솟던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최근 두 달 연속 둔화했으나,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 지수는 106.53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습니다.
2020년 0%대에 머무르다가 지난해 중순 2%대로 오르더니 올해 7월 4.0%로 약 14년 만에 4%대로 뛴 겁니다.
품목별로는 서비스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서비스의 물가가 6.4%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는 9.0% 상승해 1992년 7월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 단체여행비 24.7%, 국제항공료 18.0%, 보험서비스료 14.9%, 대리운전 이용료 13.1%, 세탁료 10.7%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 등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당분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