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홍신영
공정거래위원회가 ′먹튀′ 논란을 빚은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스트라다′를 폐쇄했습니다.
공정위는 판매를 모두 중지하도록 임시중지명령을 부과하고, 지난 14일 호스팅 사업자 등의 협조를 얻어 쇼핑몰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업한 이 쇼핑몰은 명품 가방과 신발, 지갑, 의류 등 2만 3천여 종을 15~35%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꾸며 소비자들에게 대금을 송금받은 뒤 지금까지 물건은 배송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만 최소 7억 5천만 원에 이르고, 한 사람이 600만 원을 날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쇼핑몰은 애초에 사무실이나 상주 직원도 없는 ′유령 사업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영재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실체조차 없는 사업자로, 상품이 제대로 배송된 사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