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8월 출생 역대 최저·사망은 최대‥1∼8월 인구 7.9만 명 감소

입력 | 2022-10-26 15:36   수정 | 2022-10-26 15:37
8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8월까지 인구는 8만 명 가까이 자연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만 1천758명으로 1년 전보다 524명(-2.4%) 감소했습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7개월 연속으로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에도 8월 기준 최저치를 새로 썼습니다.

다만 감소 폭은 6월(-12.4%)이나 7월(-8.6%)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역시 5.0명으로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 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83명(15.8%)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 역시 8월 기준으로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8월 인구 자연 증가분은 -8천2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외부 유입 인구 등을 제외한 국내 인구는 8천 명 넘게 자연적으로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써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4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 337명에 그친 반면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 9,799명으로 집계돼 올해 8월까지 인구는 7만 9천461명 자연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