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채권·예금금리 상승에 배당주 인기 시들

입력 | 2022-11-16 10:59   수정 | 2022-11-16 11:00
금리 상승에 국고채 금리가 코스피 배당수익률을 웃돌고, 개인이 주식 대신 예금이나 채권 매수를 선택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4.76%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2.10%, 코스피200 상승률 11.39%를 밑돌았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에 달하고, 채권시장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배당주가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채권 순매수액은 2조 3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천억 원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3년 국고채 연평균 수익률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배당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14%로, 3년 국고 금리 3.85%를 1%포인트 넘게 밑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