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윤선
올해 3분기 도시에 사는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도시에 거주하는 1인 이상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55만6746원으로, 1년 전보다 0.9% 늘었습니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510만9182원을 기록해 4.7% 줄었습니다.
도시 근로자의 이런 실질소득 감소분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실질소득 감소분인 2.8%보다 큰 폭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 4%대를 넘겨 6월에 6%까지 상승한 뒤 8월과 9월에도 5% 후반을 기록했는데, 이에 따라 1분기 2.5% 늘었던 도시 근로자 실질소득이 2분기 0.1% 감소로 전환한데 이어 3분기에 4.7%로 감소폭이 커진 겁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8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소득·분배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