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재욱
다음 달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안을 내놓을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호봉제 축소를 주장했습니다.
연구회는 오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임금체계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해 ″호봉제가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정규직 남성에게만 유리하며 중고령 노동자 고용불안을 부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남성과 여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임금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를 ″노조가 있는 대기업의 정규직 남성만 연공을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계층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정규직, 중소기업, 여성은 구조적으로 연공을 쌓기 어렵고 대부분은 임금체계가 없는 일자리에 종사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회는 ″중고령 근로자 계속고용과 청년층 일자리 진입을 위해선 연공형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 모든 위원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고용형태·기업규모·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서도 연공형 임금체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에도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활동기한을 연장한 연구회는 이런 내용을 담아 다음 달 13일 윤석열 정부에 노동개혁 정책을 권고문 형태로 제안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