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01 10:26 수정 | 2022-02-01 10:26
한국 등 10개국이 미얀마 쿠데타 발발 1주년을 맞은 오늘(1일), 공동성명을 내고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참여국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쿠데타 발발 후 1년간 미얀마 내 인도적·경제적·민주적 상황 악화 및 국내 교전 확산 등으로 미얀마 국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았으며, 군부는 미얀마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대하게 저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에 국가비상사태 종료, 제약 없는 인도적 접근 허용, 제약 없는 외국인 포함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적 절차로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적 구금자의 징역 선고에 대한 심각한 우려 등도 표명했습니다.
이날 성명에는 한국 외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스위스, 알바니아가 참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만 참여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선도 국가로서 사태 초기부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미얀마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 뇌물 수수 및 공직자 비밀 엄수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