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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호감 양당 후보에 '묻지마 투표' 강요하는 건 '국민 학대'"

입력 | 2022-02-03 11:29   수정 | 2022-02-03 11:3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비호감과 자격미달의 끝판왕을 보여주는데도 누군가가 ′묻지마 투표′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국민 학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선대위 모두발언을 서면으로 내고, ″이제는 고개를 들어 거짓말하지 않고 능력 있는 후보, 글로벌 감각이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그동안 기득권 양당의 무리한 불공정과 편법 양자토론 시도 때문에 우여곡절 겪었던 4자토론이 오늘 밤 열린다″며, ″제대로 된 선택 기준을 제시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진영 간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겨 후보들의 도덕, 개혁의지, 능력, 미래, 통합에 대한 평가는 실종됐다″며 ″귀한 한 표를 진영에 갇혀 ‘묻지마 지지’나 ‘닥치고 투표’로 써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통합 내각은 단순히 연합정치 정당에서만 인재를 추천받아 정부를 구성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국민 누구나 능력 있는 분들이라면 국정에 참여하실 수 있는 국민 참여 내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기득권 세력의 전성시대를, 안철수 행정부는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전성시대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