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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의혹' 李 무혐의에 與 "무고한 정치공세" 野 "권력에 면죄부"

입력 | 2022-02-03 18:05   수정 | 2022-02-03 19:28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자 ″처음부터 예상된 수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처분은 여론을 선동하기 위해서라면 무고한 정치적 공세도 서슴지 않는 야당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오직 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즉각 사과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이 후보와 정 실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권력 앞에 엎드린 검찰의 현 상황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황 전 사장과 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 성남시장이 4번, 정진상 실장이 8번 언급된다″며 ″이 후보가 사퇴 종용을 지시했다는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선대본부 오승재 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TV토론 당일에 면죄부를 준 것은 명백한 국민 기만″이라며 ″수없이 지적됐던 검찰의 부실·봐주기 수사의 끝판왕을 보는 것 같아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