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효정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건강 등을 이유로 2차 tv토론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건강은 핑계였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당이 후보가 부끄러워 토론을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보 스스로 자신이 없어 도망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또 윤 후보에 대해 ″네티즌들이 ′윤결렬′ ′윤도망′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서 ″툭하면 이상한 트집 잡아 티비토론 협상을 깨는 데 열중하는 국민의힘 협상단 뒤에 숨어 자기 혼자 ′내일 저녁 티비토론을 해도 된다′며 이중플레이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그제 저녁 제주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소주와 맥주를 섞어 여러 잔 마셨다는 한 매체 보도를 언급하며 ″건강 그 자체는 핑계에 불과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같은 회의에서 ″폭탄주를 20잔씩 드시는 분이 제주에서 3, 4잔밖에 못 드시는 걸 보면 상당히 건강이 악화된 걸로 보인다″고 비꼬며 ″그 건강 악화가 TV 토론을 회피할 정도의 건강 악화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오늘 KBS 라디오에서 ″그냥 텔레비전 토론 부담스럽다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시면 좋겠다″며 ″2월 5일에 협상하면서 2월 8일에 아플지 안 아플건지 어떻게 예상해서 건강 때문에 안 된다고 얘기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