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안철수, '여론조사 통한 단일화' 윤석열에게 공식 제안

입력 | 2022-02-13 11:51   수정 | 2022-02-13 13:4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유튜브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제 종식과 더 좋은 정권교체,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며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제안한 이유에 대해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안 후보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경선을 언급하면서 ″그때 합의한 방식과 문안이 있다″며 ″단일화 경선 방식을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1천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물어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안 후보는 ″양당이 합의한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단일화를 매듭지을 수 있다″면서 ″이제 선택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달렸다″고 공을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며 ″이제부터는 제 비전과 계획을 들려드리는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