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문재인 대통령이 35년 만에 낙동강 하굿둑이 상시 개방된 것을 계기로 다른 강의 하굿둑 개방에 필요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그제 참모회의에서 ″낙동강 하굿둑 하류 지역의 농업용수 등 취수 활동이 상시 개방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수구 개선사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차후 금강 등 다른 강의 둑 개방 논의와 관련해서도 이런 문제를 세심하게 살펴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부산 사상구 지역 총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공약하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수문개방 실험, 3차례의 해수유입 실증실험, 장기 수문개방 실시 등 장기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박 수석은 ″2012년 총선·대선 공약을 정책으로 만들어 실제로 수문을 열기까지 10년 걸렸다″며 ″35년간 자유롭게 흐르지 못한 낙동강을 쉼 없이 흐르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