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영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긴밀한 대북 공조 등을 약속하면서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윤 당선인에게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연초부터 이어져온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해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