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이용호 "박범계, 떠날 사람은 짐 싸야지 왜 본인 의견 얘기하나"

입력 | 2022-03-25 11:26   수정 | 2022-03-25 11:27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에 반대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떠날 사람은 짐 싸야지 왜 본인 의견을 얘기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아 있을 법무부 직원들이 새로운 당선인과 어떤 보조를 맞춰나갈지 협조해야지 왜 거기에 장관이 끼어드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박 장관이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해 반대하는 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며 ″이건 예의도 아니고 법무부 직원으로 봐선 얼마나 곤혹스럽나″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당선인은 추미애 장관이나 박 장관처럼 정치 장관을 앉혀놓고 검찰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고리를 끊겠다는 건데 칭찬해줘야지 왜 반대를 하나″면서 ″야당일 때 수사지휘권 폐지 주장해 놓고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임기말 인사권과 관련해선 ″빈자리에 누굴 임명한 사례는 노무현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가며 한 번 있었는데 그때도 충분히 의견을 나눠서 했고 그 인사는 취임하고 나서 그만뒀다″며 ″감사위원 한 사람만 해놓으면 위원 과반을 떠나는 정권이 다 해놓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무장관 신설에 대해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없애면 거대야당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다″면서 정무수석 폐지를 전제조건으로 정무장관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