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윤석열 당선인은 주말인 오늘 새 정부 내각 진용을 고심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합니다.
윤 당선인 측은 ″내일로 목표했던 인선 발표를 위해 늦은 밤까지 내부 검토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 검증 보고서가 취합되는 대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막판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인선 관련 비공개 회의와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인수위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7∼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검증 진행 상황에 따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예비역 중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대통령 경호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도 거론되지만, 사실상 이 전 중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안보 라인에는 외교부 장관에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유력하고, 조태용 의원이 주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인선에 무게를 두고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후보군에 거론된 김병연 서울대 교수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부총리로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과 함께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에 해수부 산하 현직 연구기관장 1명까지 3배수로 올라가 막판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부처가 폐지될 예정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한국행정학회장인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와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황옥경 서울신학대 아동보육학과 교수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