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승규

안 보이던 김여정, 알고 보니 구석에 있었다

입력 | 2022-04-28 13:58   수정 | 2022-04-28 14:36
북한이 지난 25일 밤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연 가운데 이 열병식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모습이 화면에 작게 포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이들에게 꽃다발을 받는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워낙 뒤쪽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면 속 김 부부장의 모습으로 볼 때 김 부부장은 여전히 김 위원장의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업무를 함께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부부장의 모습은 열병식 전에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경축연회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과 현송월 당 중앙위 부부장 외에 최근 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곁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의문의 여성은 이번에도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여성이 의전을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이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착용한 하얀색 군복에 단 계급장은 공화국 대원수의 계급장과 같은 모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 북한의 이른바 공화국 대원수견장이 공개된 바가 없어서 그 이전의 시기와 비교를 해보면, 과거의 공화국 대원수 계급장의 모양과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착용한 모양이 동일한 문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원수 칭호 자체는 아직까지 북한에서 발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공화국 대원수가 된 건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