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지원금으로 왜 소고기 사먹었냐고?" 안철수 발언에 비판 여론 확산

입력 | 2022-04-29 17:18   수정 | 2022-04-29 17:19
인수위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지원금 지급방식을 일괄에서 차등으로 선회한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소고기′ 발언을 두고 여론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어제 소상공인 손실 보상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국고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며, ″형편이 괜찮으신 분은 돈 받으면 소고기를 사 드시고, 형편이 어려운 분은 그 돈 받아서는 가게를 운영할 수도 월세를 낼 수도 없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를 놓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엔 안 위원장의 발언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온 부적절한 발언이고, 윤석열 당선인 도 1호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의 비판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 ′국민이 당선인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차기 국정을 준비하는 대표가 나와서 한다는 말이 누가 고기를 사먹었다는 그런 우스게 소리냐″,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어쩌다가 한 두 번씩 비싼 음식 사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게 죄라는 거냐″, ″감히 소고기를 한번 사먹었다고 차등지급에 최대 600만원이란 철퇴를 내리는 거냐″ 등 비판이 거센 상황입니다.

누리꾼들은 또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도 ″왜 인수위원장에게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 당선인이 직접 해명하고 설명하라″, ″소고기를 안 사먹을테니, 추가로 600만원씩 일괄 지급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