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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정치 신인' 대통령 탄생‥윤석열이 걸어온 길
입력 | 2022-05-10 09:13 수정 | 2022-05-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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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임기 첫 날, 윤석열 대통령 하루 동선에 있는 취재팀을 통해서 현재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대통령으로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사법시험 9수생에서 강골 검사로, 그 뒤 검찰총장을 거쳐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정계에 입문한지 1년도 안 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이기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1960년 12월 18일 서울 연희동에서 연세대 윤기중 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서울 대광초등학교, 충암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고, 대학 시절엔 경제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제학과 수학, 물리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법경제학이나 경제법 이런 데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버지하고 대화하면서, 2층에 아버지 서재가 있었는데 거기 좋은 책들도 많았고 그러면 뭐 그 책 본다고 또..″ (정권교체동행위 유튜브)
1991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33세의 나이로 검사생활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이후 16대 대선 불법선거자금 수사와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 BBK 특검 등에 참여하며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던 지난 2013년.
당시 국정원 압수수색 등을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팀에서 배제당한 뒤,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검사 윤석열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렸습니다.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2013년 10월 21일)
이후 좌천성 인사로 지방을 전전하던 윤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으로 복귀했고, 곧이어 새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전격 발탁했습니다.
2년 뒤 검찰총장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을 계기로 여권과 등을 돌리게 됩니다.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저에 대해서 안 그러셨지 않았습니까?″ (2020년 10월 22일)
결국 검찰총장직을 내던지며, 야권의 대선주자로 급부상했고, 3개월 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2021년 6월 29일)
이후 자신과 가족, 측근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파고를 넘으며, 정치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막판 단일화 승부수까지 던진 끝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73% 차로 누르고 대선 승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늘 국민 편에 서겠습니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2022년 3월 10일)
당선 후 50여일 동안 인수위원회를 이끌며 차기 정부의 110개 국정 과제 준비를 마친 윤 대통령.
이제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의 직무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