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24 10:13 수정 | 2022-05-24 10: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박빙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도 아침 6시 반부터 출근 인사를 하는데, 현장 반응은 ARS 조사결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며,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 정확도가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만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 된다.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고 하는 게 지지자들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응답률 10∼15% 이하인 여론조사는 워낙 악용이 많이 되니 발표를 못 하게 한다. 질문에 이쪽 진영에서 기분 나빠할 내용을 넣으면 끊어버리니 왜곡하기가 쉽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연고가 없는 계양을 출마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는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저는 성남 사람이었다가 경기도 사람이었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고, 전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출마를 비판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서도 ″노원구를 버리고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에 가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어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 수고했다는 말씀도 해 주시고, 선거에 관한 걱정과 우려도 좀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쓸 데가 있을지 모르니 일부러 먼저 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셨다. 바로 사진을 찍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 의사를 조심스럽지만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