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대통령실 "북한, 7차 핵실험 임박‥새 정부 안보태세 시험 의도"

입력 | 2022-05-25 15:35   수정 | 2022-05-25 15:57
북한이 오늘 아침 신형 ICBM인 화성 17호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새 정부의 안보태세를 시험하는 동시에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본토 영공에 도달하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해, 한미에 전략적 메시지를 함께 던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과 미군이 각각 지대지 미사일을 대응 발사했고, F15K 전투기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NSC 소집 이후엔 김성한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외교장관이 각각 전화통화로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단계의 마지막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북한의 지도자도 스스로 핵실험 결정은 안 했을 수 있지만, 기폭장치 시험은 몇 차례 걸쳐 하고 있다″면서 ″7차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내에 핵실험이 일어난 가능성은 낮지만, 그 이후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풍계리 핵 실험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