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30 04:17 수정 | 2022-05-30 04:1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선출돼 있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국민의힘이 협조해주면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하면 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젯(29일)밤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회가 해야 할 인사청문회나 여러가지 법안심사 등을 국민의 입장에서 속도감 있고 공백없이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의장을 선출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법제사법위원장 배분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연계하는 것에 대해 ″의장 선출과 법사위원장 선출 문제를 연계하고 발목을 잡으려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은 후반기 교섭단체 대표들이 해야 한다면서 ″법사위를 여당이 맡느냐, 야당이 맡느냐 논리를 따지면 (우리도) 그간 국민의힘이 썼던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전제로 ′여야 지도부가 면담을 요청하면 응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제안한 것에 대해 토를 달고 (회담을) 거부한 것 아니냐.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소주에 고기 구워먹자고 제안할 땐 언제고 윤호중 위원장이 제안하니까 추경 끝나고 보자고 조건을 달았다″며 ″보여주기식 들러리 쇼에 우리를 세우려고 하고 정작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 본인의 공약 파기와 관련한 정확한 답변을 듣고자 할 땐 회피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