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 공약을 당에 대한 지역의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오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 바꾸는 정치 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인천 계양을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놓은 데 대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영화 거짓 선동을 멈추기는커녕 이재명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송영길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돌렸다″며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송 후보의 ′서울형 코인′ 공약을 겨냥해서도 ″서울시민에게 코인 100만원을 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며 ″이게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20.62%로 지방선거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새 시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