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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 ?" 새 이름은?‥대통령실이 공개한 5개 최종 후보

입력 | 2022-06-03 10:29   수정 | 2022-06-03 10:33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새 대통령실 이름은 어떤게 좋을까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5개 최종후보를 이같이 선정해 오늘부터 오는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투표로 국민 선호도를 조사합니다.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선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국민 선호도 조사 70퍼센트와 심사위원 배점을 30퍼센트 합산해 이달 중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약 3만건의 국민 응모작을 전체 검토하고, 많이 사용된 어휘 등을 분석해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선정한 후보작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외신 인터뷰에서 가칭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언급한 바 있죠.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청(聽)) 국민을 생각한다(사(思))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요.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 주소에서 따온 건데요.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국민이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하여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것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권영걸 새이름위원장은 ″1948년부터 12년간 ‘경무대’로, 60여 년간 ‘청와대’로 불렸던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뒤 새로운 공간에 새 이름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이름에 한 표를 행사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