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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비서실장·국정원 기조실장 모두 검찰출신

입력 | 2022-06-03 12:05   수정 | 2022-06-03 16:46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의 박성근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검사 출신의 박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여러 분야 업무를 경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정보원 2차장엔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상준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윤 대통령과 현대차그룹 비자금 수사를 함께하며 인연을 쌓았으며 이후 윤 대통령의 검찰 내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관련 변호를 맡기도 했는데 이런 배경이 작용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원의 내부를 단속하는 자리라 검사 출신인 점이 무리해보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뒤 첫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아직 임명하지 않았는데, 공정위 부위원장엔 윤수현 공정위 상임위원을 발탁했습니다.

공석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낙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