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효정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사흘째인 오늘 국회에서 화물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올해 말 안전운임제 일몰을 앞두고 정작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국토교통부는 대책 마련도, 입장 표명도 없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일종의 최저임금제 역할을 해 온 안전운임제는 과속과 과적,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위험 운전을 막아 국민의 도로교통 안전에도 중요한 기능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0년 시행 당시만 해도 안전운임제의 현장 안착을 강조했는데, 새 정부 들어서자 안면몰수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전운임제 시행결과를 분석해서 연장 여부를 보고해야 한 국토교통부가 시간만 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책임한 국토교통부와 돌연 출국한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윤석열 정부가 참 가관″이라며 화물연대노조의 요청에도 오늘 간담회에 불참한 정부를 비꼬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관련 정책 개선을 실질적으로 이루지 못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별팀을 구성해서 안전운임제 상시화와 적용 범위 확대를 책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가 잡히면 현안질의라든가 을지로위원회의 국토부 장관 항의방문, 당 지도부의 총리 면담 등도 추진해보겠다″고 적극 해결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