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우상호, 대통령 기록물 열람요구에 "요청오면 피하지 않을 것"

입력 | 2022-06-21 16:42   수정 | 2022-06-21 16:4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기록물 열람 요구에 대해, ″원론적 입장에서 정식으로 요청하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공개여부를 갖고서 정쟁을 일삼겠다고 한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자료든 하자고 하면 다 하겠다. 안 할 게 뭐가 있느냐″면서 ″정략적 의도가 다 보이지 않나. 여당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전임 대통령을 물고 늘어져서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 이런 식의 국정운영이 여당이 취할 태도인가″라며 ″이같은 모습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다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빌미를 이런 저런 방식으로 만들어보려 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SI 공개에 대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개하라고 하는데,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가해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발한 것을 두고서는 ″야당 지도자의 판단이지, 인격적으로 폄훼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