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7 16:13 수정 | 2022-06-27 16:13
대통령실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표가 제출되면 그 때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청장이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표수리나 사표수리 보류라는 표현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표가 정식으로 제출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사의표명 의사를 밝혔지만 의원면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오늘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김 청장이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즉시 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해경 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했을 당시 윤 대통령은 5시간 여만에 ′일괄 사의 반려′ 의사를 밝혔지만, 오늘 김 청장에 대해선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출국해 김 청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