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8 14:39 수정 | 2022-07-18 14:39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 저녁 일본에서 열립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출국에 앞서 ″양국 간 현안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며 ″해결의 가닥이 잡히면 한일 정상회담도 자연스레 편리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간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측 소송 대리인과 학계·법조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일본에 설명하고 문제를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실상 파기 상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여기에 더해 최근 재개된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양국 국민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등의 민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은 일본에 사흘간 머물며 아베 전 총리 빈소에도 직접 조문하며,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