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출마 좌절' 수용한 박지현‥"'이재명의 영토'만으론 집권 불가능"

입력 | 2022-07-19 19:05   수정 | 2022-07-19 19:05
전당대회 출마가 좌절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당의 출마 불허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폭력적 문자폭탄으로 연명하는 팬덤 정치가 민주당이 가장 먼저 뿌리 뽑아야 할 공적이라는 것을 알렸고, 기득권 욕심에 청년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민주당에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것도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 전위원장은 후보자 등록을 위해 어제 국회를 찾았지만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서류 제출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두 번에 걸친 선거 참패와 때 이른 복귀로 잃어버린 ′이재명의 영토′만 가지고는 총선 승리도, 집권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적 팬덤의 묻지마 지지보다, 조용한 다수의 든든한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어대명′은 그 길을 막아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밖에 당권 주자로 나선 ′97그룹′ 인사들을 향해 ″선배들에게 대든 기억 한 번 없는 97그룹으로는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