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31 14:25 수정 | 2022-07-31 14:2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내홍에 안철수 의원 역시 책임이 있다며, 수습해야 할 시기에 왜 미국행에 오르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집권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며, ″어느 정당이나 예기치 않은 위기와 혼란이 올 수 있지만, 문제는 수습의 방향과 주체, 일정, 예측 가능한 방법이 눈에 띄어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어 ″제가 주목하는 건 안철수 의원의 행보″라며, ″적어도 이런 집권 여당의 혼란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 정도는 자기 색을 보여주면서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비판과 집권당 혼란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도 책임 있는 분″이라며, 수습안을 내지 않고 미국행에 오르는 모습이 무책임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외에 당원청원제도와 악성문자 제재 시스템 구축에 대해 ″내일부터 당원 청원제도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악성문자 신고센터도 이번주 내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특히 악성문자에 대해 ″벌을 주는게 아니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고, 그에 부합하는 단계별 조치를 준비해놨다″면서도, 성희롱과 협박, 욕설 등 악성 문자에 대한 경고에도 변화가 없는 당원에 대해선 고발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