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이양희 윤리위원장, '갈등 조장' 경고 입장문 "이준석 겨냥 아냐"

입력 | 2022-08-22 20:28   수정 | 2022-08-22 21:41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지난 금요일 발표한 윤리위 입장문에 대해 ″최근 언론보도와 달리 이준석 당원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8월 19일 이후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는 당헌·당규 위반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이고 정치적 고려는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면서도 ″국민의힘 당헌·당규 등을 위반한 결과로 내려질 조치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로 보는 게 상식적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언행으로 건전한 정치토론 풍토를 지켜가는 것이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9일 낸 입장문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당의 위신 훼손·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