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욱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홍수피해 포착‥4번 갱도 공사 중단"

입력 | 2022-08-30 06:05   수정 | 2022-08-30 06:06
지난 두 달간 북한 지역에 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홍수 피해로 보이는 장면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복구 작업이 폭우로 일시 중단되고 진입로에는 일부 홍수 피해도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휘본부 주변에도 새로운 우회로가 생겼다며 홍수와 태풍 피해를 받았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4번 갱도 공사가 핵실험 능력 확장일 수도 있지만 북한이 위장을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지목되는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추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는 한미 정부 분석과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