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31 13:46 수정 | 2022-08-31 13: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민생 협치′에 뜻을 함께하면서도 주요 예산 등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이재명 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대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안다.
드디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면서, ″이 대표 말씀처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간 공통공약이 많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를 입법화하기 위한 양당의 노력이 가속해야 한다″며, ″정책 법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여든 야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며, ″여야 간 공통공약추진기구 등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은 하겠지만 필요한 조정은 자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의의 경쟁, 잘하는 경쟁의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종부세 완화 문제를 놓고선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2주택자 종부세를 완화하겠다고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는데, 지금 여야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반면, 이 대표는 ″저도 종부세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협력적 입장을 가지라고 당에 얘기는 했다″며,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은 내지 말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