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31 14:06 수정 | 2022-08-31 15:30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을 맡고있는 서병수 의원이 오늘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서 의장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위 의장과 상임위 의장 전대 의장직을 모두 내려놓겠다″면서 ″그동안 일관되게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고 비대위 체제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는데, 어제 의총 결과 비대위로 결론나서 당에 불편을 주지 않는 방향을 고심한 끝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의장은 ″전국위 의장으로서 똑같은 잘못을 두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만약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원 8명에 대해 추가로 가처분 신청한 것까지 법원에서 인용되면 당은 더 큰 혼란에 싸일 것이고, 이것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제 소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의장직 사퇴″라며″ ″의장 사퇴 시 부의장에게 소집 권한이 생길 수 있고 해서 사퇴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준석 전 대표의 복귀를 막기 위한 것인데, 좀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이준석 복귀 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당원권 정지 6개월 시효가 지나 복귀할 수 있다 해도 현실적으로 징계받은 당대표가 아무일도 없었던 듯 당대표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서 의장은 ″전국위 의장이 궐위시에는 부의장이 소집할 수 있는 권한과 사회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제가 소집 요구를 안하면 어깃장을 놓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의장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추인한 대로 당헌당규를 개정해 추석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