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민주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증거 차고 넘쳐‥처벌 불가피"

입력 | 2022-09-04 15:25   수정 | 2022-09-04 15:25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며칠 전 뉴스타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재판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직원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면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된 사실과 함께 대선 기간 중 윤석열 후보자가 김 여사가 조작범과 절연했다고 해명한 게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 민주당 태스크포스에서 확인한 것을 봐도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나 등장했고,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도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금액, 주가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주가조작에 관여돼 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최근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통보한 검찰을 향해 ″혐의가 불분명한 제1야당 대표를 추석 전에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갔냐″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제 김 여사를 기소하고 처벌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주가조작은 수천수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중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여사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고, 윤 대통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가 추가됐다″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호가호위를 꿈꾸는 검찰도 더는 침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