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청와대 영빈관과 같은 부속시설 신축을 추진하는 대통령실이 “내외빈 행사를 국방컨벤션센터 등에서 열었으나 국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서면을 통해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으로, 예산안의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다”면서 “예산안이 확정되면 관련 비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천여 만원을 사업비로 편성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사업 목적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빈 접견과 행사 지원 등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 심사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집무실 이전의 영향으로 예산이 880억원 가까이 더 투입된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