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21 17:07 수정 | 2022-09-21 17:08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논란이 된 영빈관 신축 예산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에서 기획재정부에 지난 8월 공식 요청했으며, 기재부 내부 실무 검토를 거쳐 국회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오후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5월10일인데 각 부처가 기재부에 예산안을 5월 말까지 낸다.
그 사이에 제출했나′라고 질문하자 ″그보다는 좀 늦게 요구가 있었다. 공식 제출은 8월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대통령비서실에서 제안했고, 그것에 관해 기재부 내부의 실무 검토를 거쳤고 관련 절차를 거쳐 국회 예산안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878억 원의 예산이 반영되기까지 과정에 대해 묻자 ″총사업비 기준이 그렇고 올해에는 2년 차 사업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규모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최종 보고할 때 관련 내용을 언급했느냐는 질의에 ″이 사업을 보고드리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예산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라는 지적에 ″대통령비서실에 많은 사업이 있었고, 640조 원의 예산에 관해 전체적인 총량과 기조, 주요 핵심 국정과제 사업에 관해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지, 이런 시설 관련된 것까지, 개별 사업에 관해서 대통령실 예산이라고 해서 전부 보고드리지는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또 김 의원이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이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국기문란′이라고 거듭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제가 그 안의 내부 보고에 관해서까지 일일이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