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사적 발언에 외교성과 연결 적절치 않아"

입력 | 2022-09-22 14:26   수정 | 2022-09-22 14:27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각 21일 오후, 여러 정상이 참석한 회의 장소에서 걸어나오며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적 발언에 대해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건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을 수행했던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부리나케 나가면서 말한 것이라 귀담아듣지 않았다″면서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한 말도 아니고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을 누가 어떻게 녹음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위를 판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포함해서 소화하는데 그런 일로 외교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가 바이든 대통령과 약 48초간 환담을 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을 바라보며 미국 의회를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