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30 11:39 수정 | 2022-09-30 11:53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인한 비용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인 한병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으나, 앞으로 쓰일 국민 혈세가 약 1조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이 이전 비용으로 발표한 기존 496억원에 더해 추가로 예비비를 사용하고 예산을 이·전용한 368억5천100만원,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부처 예산 1천539억1천900만원 등 모두 1조794억8천700만원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최소 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방위·문체위·행안위·기재위·운영위·국토위·외통위에서 찾아낸 예산 외에도 정보위 등에서 얼마든지 숨겨진 예산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합참 이전 비용에 대해 ″합참 본청만 짓는 예산 추계인 2천980억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근무자 지원시설과 편의시설, 지원부대 등의 이전과 막사 신축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5천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드래곤힐 호텔 정도 규모의 호텔을 짓는 데에 최소 3천억 원 이상이 들고, 장기적인 경호·경비부대와 방호·주둔 시설 구축 등에 최소 2천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예산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정부는 국민에게 ′경제가 어려우니 허리띠를 졸라매 달라′고 하면서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막대한 예산을 숨겨두고 몰래 사용하고 있다″며 ″야당이 숨바꼭질하듯 예산을 찾아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