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윤석열 정부 첫 국군의날 기념식, 북한에 강력 경고

입력 | 2022-10-01 18:35   수정 | 2022-10-01 18:35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 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습니다.

국군의 심장부라 불리는 계룡대에서 행사가 열린 건 6년 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에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서울 전쟁기념관, 이천 특수전사령부 등 여러 곳에서 행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국군의 날 당일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앞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보다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대거 동원돼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와 레이더·무인기와 같은 탐지 자산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에선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이 짧게 노출됐는데, 구체적인 제원이 극비사항인 무기로 가장 강력한 재래식 무기로 꼽힙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이 첨단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면서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하고 군 장병도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은 내외 귀빈 1천 300여 명이 초대됐고,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 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대선 TV 토론회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