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06 09:37 수정 | 2022-10-06 10:37
윤석열 대통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 업무에 대해 관여하는 건 법에도 안 맞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도 하나의 정부 구성이기 때문에 언론 기사에 나온 업무와 관련된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으로 돼 있지만 업무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에 돼 있다″며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은 철저한 감사를 위해 보장된 장치이기 때문에 거기에 굳이 관여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도중 유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로 드러났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