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10 17:44 수정 | 2022-10-10 17:44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된다″며 다른 후보들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개인 SNS를 통해 ″새롭게 출범할 차기 지도부의 지상과제는 단연코 총선 승리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총선 승리만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쏟아 붓고,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대권 주자로 회자되는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9일) 자신의 SNS에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7주째 1위를 했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10일) 개인 SNS에 유 전 의원의 게시물을 겨냥한 듯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주 연속 1등은 나였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5선 조경태 의원 역시 오늘(10일)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 도전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10월 하순경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당 대표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