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정진석 "'일본군 주둔설', 안보 망치는 망언‥국민 현혹시키지 말아야"

입력 | 2022-10-11 10:18   수정 | 2022-10-11 10:21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 훈련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군 한국 주둔설′을 언급한 것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895년 동학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를 불러들이자, 일본군은 천진조약을 빌미로 한반도로 신속 진공했다. 곧바로 고종이 거처하는 경복궁을 점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유력 잡지인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2022 최고의 국가’에서 한국의 국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며, ″국력 평가에서 프랑스가 7위, 일본이 8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을 국민께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