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25 11:38 수정 | 2022-10-25 11:39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저보다 대통령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대통령 이름만 앞세우는 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와 윤 대통령이 총선 승리에 대한 인식, 정말 강하게 공유하고 있다. 깊은 신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보통 대통령 임기 첫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지만 역사상 최대의 여소야대 국면이어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총선 이후 2년″이라며 ″국가를 제대로 잘 다시 정비하면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문제가 수도권인데 민주당은 전체 의원 중 절반인 반면 국민의힘은 17석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당대회에서는 수도권과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입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안 의원은 ″오히려 강점″이라며 ″공천에서 챙길 사람도 없고, 가장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기 때문에 당내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며,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 공식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원래 내년 2월 정도로 생각했지만, 비대위에서 각 지역의 책임자들에 대해서 심사를 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내년 5월~6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선 ″지자체가 큰 문제가 처음에 일어났을 때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사전에 중앙정부나 금융당국과 충분하게 논의해서 같이 풀어가려고 했으면 어느 정도 대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지시와 추경호 부총리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혼자서 커다란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게 과욕일 수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고, 중앙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미리 알 수도 있었다고 본다″며 ″미리 조치나 조언을 해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