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이성만, "대통령실 이전·마약 수사에 초점‥질서 유지 소홀"

입력 | 2022-11-07 09:39   수정 | 2022-11-07 09:44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10.29 참사 발생 원인으로 대통령실 이전과 마약 수사로 경찰이 질서유지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실 이전으로 서울경찰청의 경비부대에 과중한 부담이 생겼고, 참사 당일에는 경찰의 온 신경이 마약 사범을 잡겠다는 데 집중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경찰 인력 배치에 대해 ″대통령 사저와 대통령실까지 매일 700명 정도 경비 인력이 동원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이들을 빨리 투입해야 되는데, 경비 인력이 분산됐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핼러윈 당일 마약수사를 위해 정복 경찰의 배치를 줄인 것도 참사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마약범죄가 늘어난다′고 했다″면서 ″마치 검경 수사권 조정 결과로 마약 등 민생 치안이 안 되는 것처럼 몰다 보니, 마약사범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