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여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2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돈 문제로 파양 결정을 한 것 아니냐며 문 전 대통령 측을 비판했고 야당은 법령 미비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현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북측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 이미지를 활용하고 ′견사구팽′ 시킨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돈이 없다고 가족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정함을 넘어 국민들이 인간적으로 실망했다는 점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에게 들어온 선물은 국가 소유로 위탁이나 관리 규정이 없어 이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고, 협의 중이었는데 중단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정비서관도 SNS에 ″새 대통령이 부탁하고, 관련 부처가 근거를 만들겠다고 하니 위탁을 승낙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사달의 원인은 윤 대통령의 허언이거나 정부의 못 지킨 약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