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김규돈 "전용기 추락 위해 염원 모았으면"‥여당 의원들 한 목소리로 질타

입력 | 2022-11-14 17:26   수정 | 2022-11-14 17:27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김규돈 신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발언을 소개하며, ″암담하기만 하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막말과 저주를 성직자가 퍼부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 이용 미숙을 탓하며 사과했지만, 그릇된 생각과 막말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이 같은 저주를 가벼이 입에 담는 성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권리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시는 분 맞는가″라며 ″악령에 씌지 않고서야 어찌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염원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평화와 생명을 기원한다는 성공회의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논란이 불거지자 유낙준 교구장 명의로 김 신부에 대해 성공회 교회법상 최고형인 직권 면직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