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외교부 "한일 간 강제징용 '특정 해법' 협의 아직 아냐"

입력 | 2022-11-17 18:44   수정 | 2022-11-17 19:18
외교부는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특정한 해법만 놓고 한일 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아직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양국 실무자 간 해법이 한두 개의 해법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데 대해 ″한두 개 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다기 보다는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자는 국내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와 규모가 더 작은 형태의 의견 수렴 과정을 계속 다양한 방식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면 일본 측과 우리 정부의 의견도 같이 발표하는 과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가 주최한 민관협의회에서 거론된 방안 중에 한국과 일본의 기업 등 민간이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되, 기존에 설립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활용하는 방안이 한일 정부 간에도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피고 기업이 사죄하고, 재원 조성에 참여하는 등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