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북한, 주민 추정 시신 인도 '무응답'‥통일부 "24일까지 기다릴 것"

입력 | 2022-11-18 11:02   수정 | 2022-11-18 11:03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1주일째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 남북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서도 북측은 통지문 수령이나 인수 의사 등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통일부는 북측의 의사 표시를 1주일 정도 더 기다려볼 계획″이라며 ″북측이 24일까지도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시신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 주변에서 발견됐으며, 정부는 옷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단 것을 근거로 북한 주민으로 추정했습니다.

통일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 주민 사체는 북측에 인계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며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3구의 시신을 북측에 인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