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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국, 북한에 영향 줄 능력과 국제사회 책무 있어"

입력 | 2022-11-29 10:57   수정 | 2022-11-29 14:44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딴 미사일 도발로 핵실험 우려를 키우는 데 대해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신에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며 전례없는 대응 방식을 예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하며, 이를 위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한국군으로서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하고 통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재 2만8천여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대와 관련해서는 ″일본 열도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데 국방비를 증액 안 하고 그냥 방치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